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수원 kt wiz 소형준이 2021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1일 "소형준이 3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1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프로 데뷔 2년 차 약관의 국내 선수를 kt가 개막 선발 투수로 내세운 것은 지난 2015년 1군 진입 후 처음이다.
소형준은 2020 KBO리그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주력인 커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제구를 보이며 6.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t의 사령탑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시즌을 앞두고 몸을 잘 만들었다. 공도 점차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이 좋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을 보면 큰 경기에도 강하다"면서 "향후 10년 이상 팀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이기에 큰 고민 없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개막전 선발이라는 생각보다는 정규 시즌 144경기 중 한 경기라는 마음으로 던지려고 한다. 팬들과 함께 '마법 같은 2021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