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경기도공공배달앱 7월 도입
수수료 8.6~15.5% → 2.2~3.5%
지역화폐 결제시에 인센티브도
상인들 "그야말로 희소식" 반색
"높은 배달 수수료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우리 지역에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 앱이 도입된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희소식입니다."
가평군이 오는 7월부터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등이 반색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배달 시장이 확대됐으나 높은 수수료 등으로 외식업 소상공인 등이 어려움에 부닥쳐 있기 때문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오는 7월 중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2.2~3.5%의 수수료가 적용되는 경기도 '배달 특급'을 도입한다.
기존 민간 배달 앱 이용 시에는 8.6~15.5%의 수수료가 적용됐다.
기존 민간 앱 이용 수수료가 각각 8.6~9.8%, 14.3~15.5%와 비교하면 '배달 특급' 수수료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같은 최저구간을 적용한 배달 앱 가맹점이 1천만원 매출을 올렸을 경우 '배달 특급' 수수료는 24만2천원으로 민간 배달 앱 수수료 121만원, 166만890원보다 각각 96만8천원, 141만8천890원이 절감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수수료는 광고비(배달 특급 제외), 중개수수료, 외부 결제 수수료(일부 앱 제외), 부가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도 지역 화폐로 결제 시에는 10% 인센티브에 5% 추가 할인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화폐를 온라인에서 확대 사용하는 등 각종 혜택과 서비스 편의성 개선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관내 지역 화폐 가맹점 1천600여개소와 군민이 대상이다.
군은 경기도 공공배달 앱(배달 특급)은 특정 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문제를 해소하고, 상인들의 중개수수료 부담 절감, 지역 화폐 연계로 신규 시장 확대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오는 5월과 7월부터 각각 해당 소상공인 업소와 소비자 등에 가입 안내, 가맹점 모집 및 이용자 활성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실시키로 했다.
가평읍 상인 김모(51)씨는 "언택트 시대 배달 관련 지출이 커지면서 영업하는 데 어려움이 상당하다"며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배달 특급이 이른 시일 내로 도입돼 숨통이 트이길 고대한다"며 배탈 특급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유통환경의 변화 등으로 관내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 특급' 도입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경감, 판로지원 등과 지역 화폐 이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