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200020058029.jpeg
K리그1에 속한 FC 서울과 K리그2의 서울 이랜드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사진은 FC 서울의 박진섭 감독(왼쪽)과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 2021.4.12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가 K리그 1-2부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FA컵은 K리그1부터 생활축구 K5리그까지 총출동해 국내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경기다. 1~2라운드가 K2~K5 팀들이 참가했다면 3라운드에선 1부리그 팀들이 등장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K리그1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8개 구단이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K리그1 4개팀(전북·울산·포항·대구)은 4라운드에 먼저 올라와 있다.

이번 3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을 연고로 한 '서울 더비'다.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를 벌이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지난달 27일 2라운드에서 K5리그 팀 송월FC를 5-0으로 완파하며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K리그1·2팀 간의 자존심 대결도 벌어진다. 경인지역 구단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대전 하나시티즌, FC안양과 32강전을 벌인다. 수원은 최근 K리그에서 잇따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반면 K리그2 선두로 나선 대전은 상승세에 있다.

또 K리그1 3위(승점 15)에 이름을 올린 성남FC는 올해 2부로 강등돼 험난한 적응기를 거치는 부산 아이파크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고, 올해 K리그1에 속한 수원FC는 전남 드래곤즈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밖에 K4리그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포천시민축구단은 K3리그의 양주시민축구단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다투고 부천FC는 김해시청과, 안산 그리너스는 충남 아산과 각각 3라운드를 치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