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완식고양축협조합장
유완식 고양축산농협 조합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40년, 더 나아가 향후 100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4.28 /고양축산농협 제공

전국 1118개 농·축협중 57위 '점프'
코로나맞서 판매다각화로 사업성장
도내 첫 로컬푸드직매장 '최대 실적'


"40주년 재도약을 위한 경제사업 강화, 안정된 변화, 과감한 혁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유완식(60) 조합장이 이끄는 고양축산농협이 창립 40년을 맞았다. 지난 1981년 고양지역에 뿌리를 내린 고양축산농협은 올해 초 상호금융 2조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올리며 전국 1천118개 농·축협 중 57번째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사업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축산물꾸러미 판매사업과 로컬푸드직매장 신규 오픈 등의 판매 다각화를 시도해 마트사업이 전년대비 27.73% 성장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고양축산농협은 경기도 내 축협 최초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점했고 유통사업 15년만에 매출액 127억원이라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잇단 성과를 일궈낸 유 조합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뜨겁게 달려온 40년, 굳건히 함께할 100년'이라는 목표를 천명하고 안정된 변화와 과감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4월부터 고양시지역농협구성원들로 구성된 고양시농협대표조합장도 맡고 있다. 상호금융 2조원을 달성한 유 조합장은 더 큰 발전을 위해 조합원과 일반 고객들과 함께 하는 핵심사업인 경제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5월에 착공 예정인 문봉동 바이오 보조사료공장 건립을 통해 경제사업의 전초기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천 노곡리에 조성될 행주한우 공급기지는 지역 가축사육농가의 가축개량과 사양관리의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고양시청 이전 예정지 일대에 신청사 건립을 통해 협동조합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신용사업과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유 조합장은 "우리가 세운 미래의 목표를 위해 더욱 열과 성을 다하고 모든 역량을 집약해 조합원들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40년, 더 나아가 향후 100년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양축산농협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돌봄과 나눔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더 살 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소중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