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단계 민간공원조성 사업의 핵심이 된 '쌍령공원'의 사업 참여자가 3곳으로 압축됐다.
지난 21일 시는 '광주시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제3자 제안 접수'를 받아 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참가의향서를 접수받은 상태에서는 16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던 만큼 제3자 제안 접수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3곳이 신청했다. 최초 제안자를 비롯해 공원부지 토지소유주 등 3개 기업에서 사업참여 의향과 함께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개월간 사업절차가 중지됐던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제안심사위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하면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7월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도시계획 및 도시공원 공동위원회 심의(11월),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내년 1월), 공원조성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4월)를 거쳐 2022년 5월15일 일몰일 전까지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쌍령공원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며 쌍령동 산57-1번지 일원 51만1천930㎡에 공원과 공동주택,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대상면적의 70% 이상을 공원관리청에 기부채납해야 하며 남은 부지에 공원시설이 아닌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다음달 초 본안소송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변수는 있지만 일몰제에 맞춰 무리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