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하기관 협약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26일 수원시 소재 재단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공동으로 '도내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 및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정옥 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유승경 도경제과학진흥원장, 제윤경 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이홍우 도시장상권진흥원장, 박영주 도농수산진흥원 전략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경기도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 참여 교육대상 사업장 모집 ▲직장인 대상 성인지 교육 운영 협력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지원 ▲기타 성평등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특히 경기도 성평등 기금으로 추진하는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남성의 돌봄 참여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일·생활 균형 정책에 대한 교육, 기업 내 성평등위원회 설치 및 홍보 등이 진행된다.

유승경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도 사회적 관행과 인식 등에는 불평등한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며 "다양한 가치를 품은 포용사회로 가는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경제과학진흥원 등 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성평등 문화 정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정옥 대표이사는 "도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관리·감독하는 민간 영역의 소규모 사업장 대표는 물론, 직원들까지 성평등 의식 추진도 병행돼야 한다. 보다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3년 이내에 도 전체에 성평등한 직장 문화 조성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