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수 송산의용소방대원
화성시 송산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대원이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예찬수(43·사진) 대원.

27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43분께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빌라 4층 건물 중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송산119지역대에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했다.

이때 인근을 지나던 예 대원은 소방차가 출동하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화재를 직감해 자신의 차량에 있던 의용소방대원 방화복과 헬멧을 착용 후 현장으로 뒤따랐다.

불이 난 빌라에는 연기와 불길로 인해 4층에 4명이 고립돼 있는 상황으로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순간이었다. 먼저 도착한 소방대원이 2명을 구조하는 사이, 현장에 도착한 그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건물로 진입해 2명을 구조 후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예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현장으로 주저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