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민·관이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성남시는 28일 시청 한누리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후 위기 행동실천 선언' 온·오프라인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이범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양호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정예원 청소년 생태탐사단 수피아 단장(이매고 2학년) 등이 참석했다. 시민단체, 환경단체, 주민자치협의회 등 40여명의 대표 시민들은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통해 선포식을 함께 했다.
탄소 중립 선언문에는 '기후변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 학교 교육 활성화, 지구 기온 상승 폭 1.5℃ 이하 유지를 위한 기후 행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관은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일회용품 사용 억제, 무공해 버스 도입, 전기차 확대 보급, 경유차 아웃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표시한 종량제봉투 제작, 성남자원순환가게 확대 운영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가시화하기로 결의했다.
정예원 학생은 "기후 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자초한 일"이라면서 "미래세대를 위해 저탄소·친환경 생활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