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분리배출로 환경보호와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우유팩 분리배출로 두루마리 휴지를 만들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기부해 화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2018년부터 기흥캠퍼스에서의 우유팩 분리 배출을 시작으로 화성·평택 및 충남 온양캠퍼스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종이류로 분류되던 우유팩을 분리 배출하기 위해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고)' 캠페인을 시행했고 임직원들의 도움 속에 큰 성과를 낳았다.
DS부문 국내사업장(용인·화성·평택·온양)에서 연간 분리 배출되는 우유팩은 약 30t으로 두루마리 휴지 1만5천개 분량에 달한다. 이를 이으면 450㎞로 김포~제주공항의 비행거리(452㎞)와 비슷하다. 이러한 자원순환 활동은 나무 562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아 결과적으로는 자연을 보호하고 생각하는 효과까지 낳고 있다.
재탄생한 두루마리 휴지는 DS부문 캠퍼스 인근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지난 3월 화성시, 환경부 등과 '종이팩 분리배출 회수 업무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전체 종이팩 수거량 중 삼성전자가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종이팩을 잘 분리 배출해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삼성전자가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