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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총 이훈회 회장은 "평택시민-주한미군, 그 가족들이 신뢰하고 배려하면서 서로 평택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갈 동반자가 되어 줄 수 있도록 소통 강화와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고있다. 2021.4.29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시민-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든 역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미군 측과 각각 교류를 맺어온 16개 단체 대표들이 지난 27일 평택시 팽성 국제교류 센터에 모여 '한미 친선단체 대표자 총연합회(이하 한·미·총 Federation of Korean-American Friendship Organizations)를 구성한 뒤 초대 이훈희(63) 회장을 선출했다.

새롭게 설립된 한·미·총의 회원 수는 1천여 명에 달한다. 한미 친선 단일 단체로는 최고의 규모다.

초대 이 회장은 "오산 에어 베이스와 캠프 험프리스 등에 근무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은 4만 5천여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9~1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한미군과 그 가족은 이제 지역사회의 중요한 이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념과 국경을 넘어 주한미군과 군무원, 그 가족들은 지역 경제와 문화, 봉사, 상호 협력 등에서 이미 시민들과 눈높이를 함께하며 호흡 해 온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6개 한미 친선 관련 대표들이 한·미·총을 탄생시킨 것은 평택시민-주한미군, 그 가족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좀 더 증진 시키고, 교류 및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 한미 양국의 유대를 끈끈히 해 서로 좋은 이웃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를 부정하는 시민들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이 회장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는 양측이 소통 부족 등을 뛰어 넘어 선린 관계를 도모해 서로 배려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 갈 수 있다면, 평택사회가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주한 미군 뿐 아니라 다문화 가족들도 평택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미·총과 평택국제교류재단(사무처장 차상돈)이 힘을 모아 이들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며 "정관을 다듬고, 총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모은 뒤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힘을 모아주고, 하나가 되어 준 16개 한미 친선 단체 대표와 많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깨는 무겁지만, 한·미·총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열정을 불태우겠다. 질책도 달게 받아 건강한 한·미·총을 만들어 가겠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미 친선단체 대표자 총연합 참여단체는 ▲국제 피플 투 피플 평택 쳅터(정순복 회장), ▲한미우호협회 평택 지회(성삼용 회장)▲한미친선 문화교류협의회(문영두 회장), ▲한미친선협회(조한구 회장),▲평택지도자협회(배연서 회장),▲송탄오산지도자협회(우종목 회장), ▲팽성 상인회(김창배 회장), ▲송탄상공인회(윤광우 회장), ▲국제중앙시장 상인회(정창무 회장), ▲한국 외국인 관광시설협회 중앙회(정평식 회장), ▲한국 외국인 관광시설협회 평택지부(박경찬 지부장),▲한국외국인 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서인호 지부장), ▲(사)한미 포럼(박보병 이사장), ▲USN 코리아 문화교류회(한국석 실장)▲(사)평택 한미문화교류협회(김규동 이사장),▲(사)한미어린이문화교류협회(김수우 이사장), ▲한미문화예술교류위원회 등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