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901001224000060271.jpg
지난 28일 광주시 태전동에서 철도망 확충을 위한 '삼안선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및 지하철 8호선 연장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2021.4.28 / 광주시 제공

향후 10년간의 국가철도망 대계를 세우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공청회가 최근 개최된 가운데 광주지역내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광주시는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대중교통 편의성을 제고할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위례~삼동선'이 반영됐다. 해당 사업은 위례~성남~삼동구간(총 10.4㎞, 광주 1.7㎞))을 연결하는 철도망 사업으로, 2027년 완공 예정인 위례신사선을 위례신도시역에서 광주시 삼동역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8천168억원 규모.

그러나 이번 공청회에서 경강선 연장사업으로 추진된 광주시와 용인시, 안성시를 연결하는 '삼동~안성' 노선은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되는데 그쳤다. 해당 사업은 광주~용인~안성 총 57.3㎞(광주 9.1㎞) 구간으로 경강선을 연장하는 사업(사업비 3조2천973억원)으로 특히 태전·고산지구내 시민들의 기대감이 컸다.

추가 검토사업 선정도 나름 쾌거라는 것이 시의 분위기였지만 공청회 이후 지역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지난 28일 태전동에서 철도망 확충을 위한 '삼안선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및 지하철 8호선 연장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오포읍 이장협의회, 광남1·2동 통장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신동헌 시장, 소병훈 국회의원, 임일혁 시의장,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 임원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이 중심이 된 이번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광주시민의 철도에 대한 열망과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우선 6월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삼안선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요구하고, 추후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이 확정될 때까지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