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원제한에 면접까지 30분내 완료
관내 26개업체 참여 47명 현장채용
"떨리시면 다시 하세요. 모니터의 렌즈보다 약간 아래쪽을 보시고요."
지난달 29일 올해 첫 광주시 채용박람회(너른고을 광주, 행복한 JOB GO(求) 페스티벌!)가 광주문화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매년 분기별로 진행되던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열리지 못하다(온라인 채용만 진행) 1년여 만에 다시 오프라인에서 개최됐다. 일년만에 박람회가 열렸다지만 방역문제로 참가인원이 제한됐고,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구직자들은 다소 어리둥절해 했다.
기자도 채용박람회장에 들어가기까지 입구에서 인증번호로 본인을 확인하고 번호표를 받고 장갑을 끼고 체온검사까지 4단계를 통과한 후에야 행사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총 4회차로 나눠 진행됐는데 회차당 50명이 들어갈 수 있고 제한시간은 30분. 그 안에 회사 정보를 확인하고 면접까지 마쳐야 했다.
촉박한 시간을 감안해 광주시는 회사정보(근무지, 업종, 생산품목, 모집내용 등)를 담은 정보지를 마련해 부담을 줄였고, 시간상 면접이 힘들 경우 구인회사와 따로 연결해 주었다.
다행히 이날 인원수가 제한되다보니 면접을 못본 경우는 없었고, (주)써니텍, (주)돈키호테피싱, 청오건강농업회사법인(주) 등 관내 26개 업체가 참여해 135명 모집에 199명 면접 후 47명을 현장에서 채용했다. 아직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았거나 2차 면접후 결정하는 업체도 있는 만큼 채용인원은 상당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