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소재 디지털아트 콘텐츠 '위로 메시지'
전국 첫 ESS 도입… 탄소배출 문제 해소
지역 예술인·시민단체 등 거버넌스 발족
'친환경 탄소중립·시민참여 확대·지역상생 기여'.
성남문화재단이 '2021 성남 축제의 날'과 관련해 이 같은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7일부터 4일간 성남아트센터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2021 성남 축제의 날'은 빛을 소재로 예술(CT)과 기술(IT)이 융합된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더 나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희망을 테마로 미디어파사드&인터렉티브 아트 콘텐츠·드론쇼 등의 볼거리와 지역 전문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설치 조형작품 전시, 로컬마켓, 시민릴레이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친환경'으로는 전국 축제 최초로 '탄소중립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를 전면 도입한다.
ESS는 태양광이나 심야 전력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축제 등 야외행사에서 주로 사용돼온 디젤발전기를 대체해 탄소배출과 미세먼지, 소음, 진동, 냄새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연료비 절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ESS 도입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15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1.038t의 탄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 확대·지역상생 기여'와 관련해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소상공인·사회적 기업·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지난달 28일 발족식을 가졌다.
거버넌스는 시각예술, 로컬마켓, 시민공연 세 분과로 운영되며 성남조각협회·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한국민족미술인협회 성남지부·소비자시민모임 성남지부·성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성남농협 농정지원본부·성남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사랑방문화클럽·생활예술협동조합 등이 함께 한다.
노재천 대표이사는 "올해 '성남 축제의 날'은 시민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축제임과 동시에 미래 재생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녹색 축제로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