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 대표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광주시문화재단의 오세영 대표. 그가 남한산성아트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2021.5.10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KBS 예능PD 등 관련분야 오랜 경험
KTH 대표이사 역임 경영 노하우도
'출범 페스티벌' 시민들에 시작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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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에 있어 '초대(初代)'라는 타이틀이 들어가면 그 무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내 손끝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보면 설렘이기도 하다. 문화재단을 통해 '광주'라는 도시를 설렘 속에 재조명해 보겠다."

(재)광주시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오세영씨. 지난해 12월18일 재단 출범식과 함께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니 6개월 차 대표다. '문화 불모지'라 불리던 광주시에 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조직의 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수개월간의 공모절차 끝에 오 대표가 취임했다.

지역 내 여러 하마평이 돌던 인물들도 있었으나 공정성을 바탕으로 오직 실력만 검증한 인사위원회는 다소 낯선 인물이지만 뚜렷한 비전을 제시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새롭게 도전하는 작업에 거침이 없는 게 내 성향이다. 광주라는 도시를 재조명하는 것을 넘어 경기 동남부권을 잇는 문화벨트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다. 지금까지 광주라는 도시가 문화적으로 소외돼왔다면 지금부터는 문화예술을 리드해 나갈 국내 대표의 문화재단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문화예술분야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다. 오 대표는 KBS방송국에서 예능PD와 글로벌한류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이후 KT그룹 자회사인 KTH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시가 방송국PD와 기업경영인으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해준 만큼 광주라는 도시의 독창적인 문화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도 넉넉하지 않은 데다 재단 초창기라 기반을 다지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현실이다.

오 대표는 "스스로 한계를 규정짓고 싶지 않다. 광주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다. 유구한 역사와 풍요로운 자연을 품고 있으면서도 도시 접근성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런 도시가 가진 가능성과 풍요로움을 문화재단을 통해 한껏 선보일 것"이라며 한계보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단은 지난 3일부터 출범기념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농악과 비보이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담아 재단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장르 간·콘텐츠 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눈길을 끄는데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나는 융복합 트렌드를 담아내고자 했다. 이것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균형과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광주시문화재단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오 대표는 "우리 시는 유입인구가 증가하며 문화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고 있다. 남한산성아트홀을 기반으로 이를 담아내고 경쟁력 있는 공연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