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극복위해 재난지원금 820억 지급
확진자 분류·철저한 방역 등 '지역감염 최소화'
'혁신 키워드' 시정 반영 다양한 정책 발굴 추진
자연과 사람 조화로운 '안성형 그린뉴딜' 집중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 '시민 숙원 해결'
"안성을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보랏빛 청사진을 올해 현실로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치러진 안성시장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보라 안성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시장의 임기는 2년 2개월인 만큼 취임 1주년은 임기의 반환점이기도 하다.
20만 안성시민들에게 김 시장의 애칭은 '안성지역 민선 최초 여성 시장'과 '최초 타 지역 출신 시장', '최초 의료인 출신 시장' 등으로 모두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이에 시민들은 김 시장에게 높은 기대와 지지, 그리고 성원을 보내고 있는 '복 받은 시장'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안성혁신의 원년'을 외치며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설계하고 준비했다면 올해는 이를 현실로 이뤄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의 취임 후 1년간 이뤄낸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 살펴본다.
김 시장은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만큼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곧바로 임기에 돌입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19 대처·극복이라는 숙제가 주어진 것도 모자라 여름철엔 동부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의 시급한 현안 문제도 터졌다.
초보시장에겐 해결이 쉽지 않은 벅찬 문제였지만 전직 경기도의원과 간호원 출신답게 행정과 의정, 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차근차근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갔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마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12억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을 지역에 마중물로 쏟아 붓고, 올해도 208억원을 재난기본소득으로 편성해 시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의료 분야의 경험을 살려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한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의 정확한 분류, 그리고 신속한 방역소독 및 체온계 배포, 안심콜 서비스 도입 등의 시정 및 시책을 진두지휘하며 코로나19 감염의 지역유입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또 동부권에 쏟아진 폭우로 시름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적기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부의 재난지역 선정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각종 지원 정책들을 신속히 펼쳐 호평을 받았다.
김 시장은 이 같은 시급한 지역의 현안 사항을 해결하면서도 미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안성 도약의 청사진 마련에도 진력을 다했다.
김 시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줄곧 외쳐온 '혁신'을 핵심키워드로 시정 및 시책에 가미해 경제와 복지, 문화, 안전, 환경 등의 분야에 맞춤형 정책 발굴 및 추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기존 3국 체제의 시청 조직을 4국 체제로 늘리고, 시대와 시민들이 원하는 욕구 충족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가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주민들과의 직접 만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통 행보를 위해 취임과 동시에 매월 분야별 일반시민들을 초청, SNS 플랫폼을 활용한 '보랏빛 톡톡'을 실시해 초청자들은 물론 시민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되는 읍·면·동별 주민과의 대화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동반한 '정책공감토크' 방식으로 전환해 시행 중이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한 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 구축'을 위한 '안성형 그린뉴딜'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안성형 그린뉴딜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보다 12% 줄이고, 5천7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경기도 내 최초 '안성 수소충전소' 설립과 수소승용차 10대, 수소버스 2대 등을 도입했으며 공공건축물 10% 그린 리모델링 개선과 민간부문 건축물 13% 제로 에너지화, 친환경차 보급률 5% 확대, 노후경유차 55% 저공해화 추진 등 세분화된 사업을 추진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선정을 토대로 '안성시 기후위기 대응 캠퍼스'를 조성함은 물론 관내 모든 사업에 기후변화 위기와 온실가스 감축을 고려한 기후 예산제를 전격 도입해 환경이 우선된 녹색경제 및 개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수많은 성과들 중에서도 화룡점정은 '안성의 철도시대 개막'이다.
그동안 안성시는 도내 지자체들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지역으로 철도망 혜택은 20만 안성시민의 염원이자 안성시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러다 최근 김 시장을 비롯한 지역정치권과 안성시,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안성지역을 관통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이 반영돼는 쾌거를 이뤄냈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은 화성 동탄에서 안성과 충북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총연장 78.8㎞의 광역철도로 2조3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될 경우 기존의 안성지역 사통팔달 도로망에 시너지 효과를 내며 비약적인 지역발전의 초석이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시장은 "재선거를 통해 당선돼 임기가 2년 2개월밖에 되지 않아 그 어떤 지자체장보다 함축적이고 시행착오 없는 빠른 속도의 정책 결단과 추진이 필요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0만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처음 안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약속했던 공약들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시장으로서 바라본 안성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란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조선시대 3대 시장을 가진 안성의 옛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그보다 더 나은 찬란한 안성을 만들어 후대에 선물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