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광주시 곤지암읍, 태극기 거리 _호국의 길_ 조성
광주시 곤지암읍이 태극기거리인 '호국의 길'을 조성한다. 2021.5.16 /광주시 제공

'민족대표 33인 일원' 업적 재평가
예계교~건업리, 2023년까지 조성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인 정암 이종훈 선생을 기리고 재평가하는 지역 내 움직임(5월7일 인터넷 보도=광주출신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뿐?…정암 이종훈, 발자취 기린다)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생의 고향인 곤지암읍에서 '호국의 길'을 조성키로 해 눈길을 끈다.

16일 광주시 곤지암읍은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받들고 역사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태극기 거리인 '호국의 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곤지암읍은 일제강점기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정암 이종훈 선생의 고장이면서 조선시대 왜군에 맞서 나라를 구한 신립 장군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태극기 거리인 '호국의 길'은 예계교(곤지암역)∼건업리(여주시 경계) 구간에 걸쳐 추진되며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곤지암읍은 이종훈 선생 생가를 복원하고, 호국 관광자원 확대를 위해 무궁화동산 조성, 역사인물 동상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이용호 곤지암읍장은 "정암 선생의 정기도 서려 있고 다양한 호국자원을 활용해 '호국 관광벨트'를 조성, 곤지암의 또 다른 관광 자원인 '소머리국밥 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암(正菴) 이종훈(李鍾勳, 1856년 3월2일~1931년 5월2일) 선생은 3·1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민족대표 33인 중 최고령자로, 광주 실촌면 유여리(현 곤지암읍 유사리)에서 태어났다. 올해 서거 90주기를 맞았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