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2
17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평택공장-국회의사당)을 하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평택공장 정문에서 출발해 화성시 병점까지 행진을 했다. 2021.5.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혹독한 자구 노력 실천을 통해 반드시 쌍용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이 17일부터 20일까지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평택에서 국회까지 전개키로 해 평택 지역사회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 노동조합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와 함께 민생경제를 책임지는 국회에 쌍용차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탄원서를 전달하고 회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려 나가기 도보 행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쌍용차 부품 협력사와 판매 대리점, 서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20만명 이상에 이르는 고용효과를 감안하면 쌍용자동차 생존의 당위성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9년 당시 2천600여 명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평택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었고, 3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이 삶을 달리했었기에 지역사회는 이러한 사회적 아픔이 재발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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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평택공장-국회의사당)을 하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평택공장 정문에서 출발해 화성시 병점까지 행진을 했다. 2021.5.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회생 법원에서도 60만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존권 보장과 기반산업으로서 자동차산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새로운 매각 절차를 밟으며 지원해 주고 있다고 했다.

노동조합은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 회생 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지원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매각절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점 고용정책인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이 고용효과가 큰 만큼 정부가 쌍용자동차 신규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이 같은 상황을 담은 탄원서와 쌍용차 전 직원의 결연한 의지를 국회에 전달하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엄청난 고통이 뒤따른다 해도 쌍용차가 정상화될 수 있다면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17일 도보행진 선포식(쌍용자동차 정문), 주요거점별 대시민 선전전 동참 ▲18일 병점 사거리에서 출발, 주요거점별 대시민 선전전 동참 ▲19일 범계 사거리에서 출발, 주요거점별 대시민 선전전 동참 ▲20일 구로서비스센터에서 출발, 오전 11시 국회 앞 언론 인터뷰, 탄원서 국회 전달.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