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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만의 중견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상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광주시 전경. /광주시 제공

인구 40만의 중견도시로 자리잡은 광주시. 사통팔달 교통망과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광주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권 형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뜨는 상권은 어디고, 지는 상권은 어디일까. 구도심과 신도시로 분화되고, 전철(경강선)을 중심으로 외부 유입인구도 꾸준한 광주시의 상권을 살펴봤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공한 '2019년 광주시 공공 빅데이터 상권분석 결과'를 보면, 일단 광주시는 9개 상권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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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요상권 분포도.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

▲경안동 ▲중대물빛공원 ▲곤지암 시내 ▲광남동 ▲오포읍 신현리 ▲오포읍 능평3리 ▲오포읍 문형리 ▲한옥마을 ▲송정동 구시청으로 구분된다. 이중 2019년 8월 기준으로 배후 유동인구가 많은 3곳을 보면 신현리, 물빛공원, 광남동 지역이 꼽힌다. 이들 지역이 이른바 '핫한 곳'으로 분류되며 잠재 수요 확보 가능성도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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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주요상권에 대한 배후대비 매출지표.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

특히 광남동이 눈에 띠는데 주요 상권내 자영업자들의 소득으로 보면 2018년 8월부터 연평균 소득이 증가했고, 상권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 지역은 일평균 유동인구 증가도 두드러져 2017년 힐스테이트태전 아파트가 들어서고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반면 구시청은 자영업자들의 소득 감소가 두드러졌다.

업종과 관련해선 자영업자들의 분포가 높은 일반음식점업 창업·폐업지수를 보면, 창·폐업 점포수는 상권 규모와 비례하는데 경안동이 가장 많았다.

경안동은 1곳이 없어지면 곧바로 1곳이 생겨나는 양상이었는데 폐업 숫자로만 보면 2010년에는 곤지암, 구시청, 능평3리가 많았고, 2019년(1~7월)에는 신현리의 폐업이 가장 많았다. 창업지수에 비해 폐업지수가 높은 업종 역시 일반음식점업이다. 곤지암, 신현리, 능평리의 폐업지수가 높았다.

커피/제과점업은 대체로 2012년 창업이 많았으며, 모든 상권이 2018년 폐업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중에서도 창업지수에 비해 폐업지수가 높은 상권으로 물빛공원, 곤지암, 광남동, 문형리 상권이 폐업에 주의가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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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요상권의 소득대비 매출지표. /한국정보화 진흥원 자료

결론적으로 주요 상권을 일반음식점업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안동은 2014년 이후 폐업이 증가하다 2019년에 다시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물빛공원은 2010년 침체였으나 해마다 창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곤지암 시내는 2012년, 2019년에만 폐업 대비 창업이 많았다. 광남동은 2014년에 상권 규모가 증가하고 2016년 이후 창업은 물론 폐업도 활발한 상황이다. 신현리는 2018년부터 폐업이 창업보다 조금 더 많다.

능평3리는 대체로 창업이 많은 편(2010, 2014년만 제외)이고, 문형리는 항상 창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상권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옥마을은 2018년에만 폐업이 조금 더 많았고, 구시청은 2018년부터 폐업중심, 상권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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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일평균 유동인구 집중도/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

그러나 상권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이슈가 반영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최신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내 기업체, 개인사업자를 위한 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올 하반기 완료되면 더 최신의 자료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상권을 분석하고 활용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