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 이익 베스트 CEO 1위 수상
벼 日 품종 배제 국산 적합성 검증
1400여명 대상 건강검진 등 복지도
"조합원과 농·축산업 농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역사회의 농업·경제 파수꾼으로서 농협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핵심 비이자 이익 BEST CEO D그룹 1위를 수상한 이천 설성농협의 김춘섭 조합장은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저금리 기조 및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 이천시가 볍씨품종의 독립을 위해 개발한 순수 국산품종인 해들, 알찬미를 관내 유일하게 설성농협이 처음으로 설성면 전체 논(해들미 188㏊, 알찬미 603㏊)에 100% 모내기를 마쳐 우리 품종 임금님표 이천쌀 생산을 위한 영농지역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관내 논의 토양분석을 시작으로 순수 국산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의 적합성과 우수성을 검증했다. 올해 일본품종인 추청(아키바레) 배제를 위해 설성면 전 지역에 우리 품종인 해들미와 알찬미를 심어 수확한 후 뛰어난 미질의 우수성과 재배의 우수성을 입증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임금님표 이천쌀의 명성을 다시 전국에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여건이 좋아지면 육묘장을 만들어 조합원들에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설성면 지역의 열악한 지역경제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이 크자 선제적 예수금 확대를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기업 등을 찾아 직접 발로 뛰었다. 그 결과,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1천268억원을 달성하며 작지만 강하고 안정적인 경영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게다가 그간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설성농협만 하지 못했던 조합원 건강검진을 올해 처음으로 1천400여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환원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설성농협만의 고유품목 양성을 위해 수출 쌀과 단호박 생산단지 조성 및 지원, 유휴농지 콩 재배 등 농가 수혜의 극대화로 농업인 연봉 5천만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중요성이 몸에 배어온 순수 농업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성농협을 '지역 선도농협'으로 이끌고 있는 김 조합장은 "취임하면서 약속한 조합원·농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농협, 가족농협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깨끗한 농협·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