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작년부터 '도전 의지'
배명곤 '기반 탄탄' 여야 영입 관심
민주당, 전·현 시의장 등 6명 물망
국민의힘, 8명 하마평 '경쟁 치열'
내년 6·1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민선 8기 지방단체장 후보군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재선 단체장이 배출되지 않았던 용인은 백군기 시장이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여·야에서 10여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현역 국회의원들도 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호남 출신이지만 탄탄한 지역 기반과 호남향우회의 적극 지지를 받고 있는 배명곤(61) 전 용인시 도시정책실장(3급)을 여·야에서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배 실장의 행보가 경선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것이 지방 정가의 분석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백군기(71) 시장을 비롯해 6명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먼저 백 시장은 지난해부터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각종 단체장은 물론 시민들과 스킨십을 하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백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활동범위를 확대하며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각종 사업에 대한 성과를 집중 홍보하는 등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건한(55) 전 용인시의회 의장은 수지 지역을 중심으로 경선에 필요한 세몰이에 들어갔고, 김기준(61) 현 용인시의회 의장도 출마 의지를 갖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화영(58) 킨텍스 대표와 현근택(50) 변호사, 선대인(49) 현 선대인경영연구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공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무려 8명이 후보군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용인 부시장을 역임한 조청식(57) 수원 1부시장과 황성태(59)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출마 뜻을 보이고 있고 이동섭(65) 전 국회의원(비례)과 김범수(48) 용인정당협위원장, 조창희(63)·조봉희(65) 전 경기도의원 등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신현수(60) 전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와 김재일(68) 전 용인시 제2부시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강철원씨도 최근 용인지역을 자주 방문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용인시장 출마의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