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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대동 물류단지 예정부지가 사업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알려지며 물류단지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집회가 제한되자 의자에 인형들이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1.5.31 /이윤희기자flyhigh@kyeongin.com

광주 중대동 물류단지 예정부지(광주시 중대동 산21-1번지 외 1필지)의 토지소유자인 종중이 해당 토지를 물류단지 사업자에게 매각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갑 지역위원회 소속 소병훈 국회의원과 박관열·안기권 도의원, 박현철·주임록·이은채 시의원이 공동으로 '광주 중대물류단지 반대 성명서'를 낸 데(5월31일자 8면 보도=광주 중대물류단지 재추진 움직임에 與 국회의원·지역의원 '반대 목소리') 이어 광주안씨 종중의 본산이라 할수 있는 순암 안정복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이택재' 앞에서는 항의 집회가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시민들 집합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 되자 이들은 경기도 광주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태전동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삼동 힐스·우남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삼동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위원회 명의의 현수막을 붙이고 '대형트레일러, 교통체증, 빛공해, 소음 등 아이들 통학로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동 물류단지 결사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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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대동 물류단지 예정부지가 사업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알려지며 물류단지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집회가 제한되자 의자에 인형들이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1.5. 31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이런 가운데 광주시 홈페이지 '시민청원광장'에는 '물류단지 포화인 광주시에 중대물류단지가 들어오려합니다. 막아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5일만에 3천여명 가까운 시민들이 공감을 달며 반대여론에 동참했다. 

청원인은 "물류단지가 예정된 곳은 삼동역 바로 옆 부지로 교육지원청이 삼동, 중대동, 직동 아이들을 위한 학교설립부지로 추진중인 곳이다. 하지만 물류단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해당 물류단지는 성남 운중물류단지가 인근에 주거지가 있다는 주민 반대로 무산되자 대신 이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성남시민이 내던진 것을 광주시가 받아온 것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시가 중대동 물류단지 반대를 공식화할 것과 학교설립을 위해 삼동역 개발을 확정하고 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시민청원광장은 30일 동안 2천명 이상에게 공감을 받으면 시의 공식 답변을 받을수 있는데 해당 청원은 3일 여만에 넘겨 최단기간 요건을 갖췄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