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조대원

민주당 이재준 시장 '유력' 인식
김영환·김유임·최성·박준 채비
국민의힘은 김필례·김현아 물망
이동환·조대원도… 정의 박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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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9만명을 대표하는 고양시장을 향해 10명이 넘는 여야 입지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제8대 고양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59)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다.

특례시 출범과 함께 첫 시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공천부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초단체 시장은 경기도당에서 공천을 결정하지만 광역은 중앙에서 결정하는데 특례시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결정될 예선룰 등 대표선수를 결정할 다양한 경우의 수를 관망하며 각자 동력을 배양하고 있다.

중앙에서 제3의 인물에 대한 전략공천이 결정될 수 있고 또는 민주당 군소후보들이 '강력한 고양시를 구축한다'는 명분으로 반 이재준 연대를 형성할 경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들이 호남 출신이라는 것도 변수요인이다.

민주당 이 시장은 유력한 차기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시장은 "자족, 교통, 도시재생, 환경, 노동, 인권 등 미래 고양시의 대전환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냈다"며 시민의 삶이 풍성해지는 자족도시 고양의 발전을 위해 재선 출마를 일찍이 천명했다.

김영환(50) 전 도의원도 지난 7대 지방선거 경선에서 이 시장에게 패한 뒤 시장 재출마를 노리고 있다. 김유임(56)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지난주 사표를 제출하고 사모임 '김유임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한 세를 구축하고 있다.

최성(58) 전 시장도 과거 시장 시절 측근들을 주축으로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박준(53) 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은 "달라지는 행정, 정책, 경제, 교육으로 별처럼 꽃처럼 아름다운 높빛도시 고양을 만들겠다"며 채비에 나섰다.

이윤승(57) 시의원도 전반기 시의회 의장 재임 시 주민소환 청구를 겪으며 시장을 향한 근력을 배양해 왔다. 민경선(50) 도의원은 3선 광역의원으로 고양·김포·파주 평화경제특구조성협의체 구성 및 일산대교 통행 무료화 등을 추진하며 시장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밖에 이봉운 전 고양시 제2부시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힘에서는 고양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필례(64) 고양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현아(51) 전 국회의원은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등원한 뒤 고양정 지역구로 지난 총선에 출마한 도시계획전문가다.

지역에서는 김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제3의 인물의 전략공천도 거론하고 있다.

이동환 전 고양병 당협위원장도 이 시장과 재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조대원(50) 전 고양정 당협위원장과 임형성(60) 전 시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박원석 덕양을 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후보 선상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