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시장에 여·야 후보들 도전
김홍성·정명근 당내 경쟁자 분류
야당도 최영근·임채덕·석호현 등
쟁쟁한 인물들 출마 의지 내비쳐
화성시는 동·서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구청제 도입, 난개발 방지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다. 내년 6월1일 치러질 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이 같은 문제 해결책은 물론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는 화성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화성시장 선거는 재선 의지를 피력한 서철모 시장에 여·야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민 구도다.
서철모 시장은 무상교통을 바탕으로 한 그린뉴딜과 화성국제테마파크, 동탄 트램, 신안산선·신분당선 연장,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사업, 궁평리 종합관광지 조성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논란이 됐던 다주택 소유도 최근 한 채만 남기고 매각하면서 재선으로 가는 길의 장애물을 정리했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과도 인연이 깊다.
여당 내 경쟁자로 분류되는 인사는 화성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홍성 시의원과 정명근 보좌관(권칠승 국회의원)이다.
김홍성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그는 "화성 매송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지역을 위해 일했다. 화성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일해 왔다"며 "화성이 성장을 거듭하는 만큼,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준비된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후보군으로 끊임없이 거론돼 온 정명근 보좌관도 주변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최근 출마결심을 했다. 경기도와 화성시에서의 공직경험으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고 보좌관으로 일하며 지역 밀착도와 현안 해결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권칠승 의원이 내각에 입성하는 등 정부와 당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입지도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 보좌관은 이미 화성 미래비전 제시 등 공약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 의장, 배강욱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등 출마 경험이 있는 인물들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야당에서도 쟁쟁한 후보군들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영근 전 화성시장은 내년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화성시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이 화성시에서 총선과 지방선거를 연전연패하고 있다. 이를 끊어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우선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 공모 상태인 임채덕 화성시의원도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유일한 40대로 지역정치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임 의원은 "당협위원장이 되면 자연스레 시장에 도전할 수밖에 없다"며 "당의 변화가 지역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호현 전 화성병 당협위원장도 출마의사를 내비치며 탈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밖에 김성회 전 의원, 임명배 화성을 당협위원장도 출마예상자로 분류된다. 아울러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자 안철수 대표 측근인 구혁모 시의원도, 야당의 합당 및 단일화 여부에 따라 출마 군에 오를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