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청북 폐기물 소각장, 강력히 반대합니다"
평택 청북 어연· 한산 산업 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에 반대하는 청북면 주민, 환경단체들이 2일 경기도청과 한강유역 환경청, 등을 항의 방문 한 뒤 소각장 입지 재평가를 요구했다.
'청북 어연 한산 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 (청북읍 이장협의회 등 13대 단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버스에 오른 뒤 시위 차량을 앞세워 경기도청과 한강유역 환경청 등을 향해 출발했다.
대책위는 이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소각장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마을, 500만 평의 고덕 국제신도시가 위치해 있다. 입지의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지자체는 폐기물 처리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경기도 등이 '폐촉법'에 의해 확보된 어연·한산산단내의 폐기물 처리시설의 부지를 민간 폐기물 처리업체에게 매각하고, 입주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지역 정치권이 주민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행동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 한다"며"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주민들의 권리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