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작년 컨물량 9.3%↑
'코로나19 기승'에도 사상 최대치
현재 배후단지 2-3단계 사업 추진
22만9천㎡ 규모, 580억 투입 계획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내·외국을 가리지 않고 정신없이 뛰어다녔는데, 벌써 시간이…."
경기평택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 문학진(67)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문 사장은 "언론인 그리고 정치에 몸담다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힘을 합치고 연구하면서 평택·당진항의 물동량을 끌어 올리는 일에 집중했다"며 "평택·당진항이 타 항만보다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전 세계적 유행에도 평택·당진항은 전년대비 약 9.3% 증가한 79만2천643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1천413TEU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하며 부산, 인천, 광양항 등 주요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사장은 "항만 배후단지 2-3단계 개발을 자체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며 "사업을 최초 제안했고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제3자 제안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2만9천㎡ 규모의 1종 배후단지 2-3단계 지역에는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업무 편의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고 총 사업비는 약 58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물류 분야를 넘어 해양 레저분야로의 사업 확대에 나선 문 사장은 "해양레저분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와 관련 "지난해 해상 176척, 육상 124척 등 총 300척 정박·계류시설인 제부 마리나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경기도와 체결, 이달 중 개항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경기 해양레저·관광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해양레저 아카데미 운영, 해상교통 기반확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문 사장은 "지난 2년을 잘 살펴 항만 경쟁력 향상과 신규 사업 모델 계속 발굴 등 공사의 미래를 준비해가겠다"며 "직원들의 처우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