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공정무역협의회 이승현 상임대표
이승현 대표가 이끄는 의왕공정무역협의회는 의왕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21.6.10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市·단체 행사·캠페인 활발하게 열려
하반기 공정무역도시 인증받기 준비
차·화장솜·에코백 등 실천기회 다양


"가치소비로 공정한 의왕 만들어요."

올해 의왕시에서는 공정무역 관련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해 시와 시민단체가 레솔레파크에서 공정무역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했고, 의왕공정무역협의회의 주관으로 정책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시가 지난해 9월 '공정무역 도시 의왕'을 선언한 이후 활동가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의왕공정무역협의회 이승현 상임대표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공정·투명'을 지향하는 시정 방향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의왕공정무역협의회는 의왕아이쿱생협, 경기남부두레생협, 사회복지법인 다솜어린이집, 개똥이네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바람개비행복마을,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등 6개 단체와 개인 회원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다.

이들은 '착한 거래 윤리적 소비운동'을 추진하며 이번 하반기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공정무역에 대해 논할 때면 초콜릿과 커피가 빠지지 않는다.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노동력의 대가를 주지 않고 생산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알려졌다.

요즘은 보다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차, 원당, 스낵, 과일 등 식료품들과 화장솜, 마스크팩, 티셔츠, 에코백, 스카프 같은 면직물 등을 구매함으로써 누구에게나 공정무역 실천의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10년 이상 착한 가치 활동을 이어온 이 대표는 "아이를 키우면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향하고 환경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소비 생활을 바꾸었다"며 "가치소비가 막연하고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알고 나면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 무역과 관련한 행사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진다. 협의회는 오는 7~8월 공정무역 활동가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양성과정을 수료하면 공정이루미로 활동하며, 공정무역 교육, 캠페인, 시민대상 차담회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의왕시에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가치를 실천하는 공정무역의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 기관이 많아지고 있다"며 "협의회는 앞으로 캠페인, 교육, 홍보활동을 더욱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