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의왕 카페 오가닉

원두 직접 골라 손님 입맛따라 로스팅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간편식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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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왕곡동에 위치한 카페 '오가닉'은 올해 초 문을 열었다. 그런데 새로 생긴 카페 느낌이 없다. 오랜 경력의 로스터이자 바리스타인 이연자 대표의 커피를 사러오는 단골손님들과 의왕에서 자란 이 대표의 이웃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어 왕곡동 오가닉에는 언제나 온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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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가닉 의왕점 내부 모습.

이 대표는 10여년 전 직업을 결정할 때 '내가 좋아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주저 없이 커피를 선택했다.

원두를 감별하고, 볶는 연습을 하고, 로스팅 회사도 다니고, 커피를 내리고, 카페를 차리고, 관리하는 등 커피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경험했다. 커피에 관해서 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안양에서 4년 동안 카페를 운영하다 의왕으로 옮겨왔다.

이 대표는 "저의 주업은 로스팅이라 커피를 볶는 공간이 꼭 필요해요. 그 공간에 카페를 같이 하는 건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소문을 내지 않고 조용히 열었어요. 그런데도 단골손님들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죠"라며 "손님들의 입맛에 따라 맞춤형 로스팅을 해드린다는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죠"라고 말했다.

오가닉은 탁 트인 공간에 좌석이 넓은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어 쾌적한 느낌을 준다.

맛집 의왕

에그 샌드위치, 까르보나라 떡볶이, 마늘빵&크림수프 등 간단히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음식도 있다. 까르보나라 떡볶이는 맛이 담백하고 순해 질리지 않고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커피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이 대표가 직접 원두를 구매하고 로스팅하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가 블랜딩해서 담은 드립백은 꾸준한 인기 상품이다. 조만간 공정무역제품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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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커피를 다루다 보니 공정무역에 관심이 많았다"며 "커피를 비롯해 공정무역과 가치소비에 관한 애용을 손님들께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카노 2천원, 카페라떼 3천500원, 에그 샌드위치 8천원.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소: 의왕시 사천2길 10. 문의: (031)452-9123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