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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진행된 안양형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 보고회의 모습. 2021.6.11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고령화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인구감소 억제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안양형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 11일 인구정책 로드맵 보고회에서 시는 현재 인구 55만명 수준에서 오는 2040년까지 58만명으로 늘리고, 청년층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대 전략을 세웠고, 총 46개 사업에 2조5천1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실효성 높은 단기적 인구유입 정책을 펼치고, 2030년까지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맞춘 주거공급, 일자리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후부터는 인구추이 변화를 반영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로드맵을 보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32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지난 해 65세 이상 인구가 13.7%에 이르러 곧 고령화사회(14%)에 진입한다. 한때 60만명을 넘어섰던 인구도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시는 2017년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해 저출산 대응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저출산정책위원회와 저출산대책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자체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청년층을 위한 청년창업펀드 조성, 창업지원, 청년기업육성,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및 월세지원 등도 시행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안양형 인구정책 로드맵'이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실질적·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