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에 반경기 앞선 1위 지키는중
안정된 기록들에 기대감 '고무적'
팀 투구 상위권·개인성적도 좋아
일부 부진 때는 서로 메워줘 해결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말 그대로 잘 나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안정적인 호투와 호쾌한 타선, 여기에 관중동원까지 완전체를 이루고 있어서다.
kt는 14일 현재 5연승과 함께 32승23패(승률 0.582)를 기록하며 공동 2위 LG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스(이상 33승25패·승률 0.569)에 반 경기 차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선발투수 5명이 모두 안정된 마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고영표를 비롯 배제성, 소형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등 5명의 선발진은 탄탄하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kt 투수들은 피안타 485개(8위), 피홈런 37개(9위), 실점 260점(9위), 사사구 254개(10위), 평균자책점 4.19(4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46(2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7번(1위), 홀드 31번(4위), 세이브 13번(공동 4위) 등 모두 상위권이다.
투수들의 개인 성적도 좋다.
데스파이네 6승(4패), 고영표 5승(2패), 배제성 5승(3패), 쿠에바스·소형준 각 2승(2패) 등 선발진이 모두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데스파이네는 평균자책점이 2.30으로 3위를 달리고 있고, 고영표는 WHIP 1.05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13세이브로 이 부문 3위를 기록 중이다.
kt는 초반 소형준과 쿠에바스 등이 부진한 면도 있었지만 고영표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공백을 메워줬고, 최근에는 소형준과 쿠에바스가 다시 살아나면서 더 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강철 감독도 선발진의 호투에 믿음을 주고 있다. 이 감독은 "선발진이 좋은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생각한 대로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타선에선 여전히 강백호가 유일한 4할대(타율 0.403) 타율을 보여주고 있는 등 최근 다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kt의 홈 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선 지난 4월4일 개막전부터 지난 13일까지 모두 29차례 홈 경기가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14차례 만원 관중(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0%(1천956~2천석))을 기록하는 등 홈팬들의 응원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