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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엄성은 의원(국민의 힘)이 고양시 민간 어린이집 지도점검에 대한 결과를 지적했다. 사진은 엄성은 의원. 2021.6.14 /엄성은 의원 제공

고양시의회 엄성은(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양시 민간 어린이집 지도점검 결과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각 구청에서 제출한 어린이집 지도·감독사항 자료에는 지적사항이 없다고 하나 실제 이와 관련된 세부서류를 확인해본 결과, 문제가 심각하다"며 "40인 이상 민간어린이집 급식정산서류의 경우 품목에 맞지 않는 물품 구입 등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꽤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법에 규정된 정보공개포털에 공시내용이 정확하게 입력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긴 어린이집의 지도 점검은커녕 입력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는 등 민간어린이집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여타 시군은 '정보공시의 날'을 지정해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반면 고양시는 안일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 구청에 정보공시에 대한 집중점검을 주문했다.

어린이집 정보공시는 정보공개포털에 각 어린이집 운영 전반의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부모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어린이집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도점검 시 정보공시 누락이 3년 내 두 번 반복하면 어린이집 운영정지나 대체과징금의 처분을 받는다.

또한 엄 의원은 허술한 급식관리에 대해 철저한 점검도 당부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