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론조사 정당지지 낮지만
이항진 시장 시정운영 호평 고무적
국민의힘 이충우·이대직·김규창
후보자 3명사이 치열한 경쟁 예고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여주시는 현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시장의 재선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의 보수 재입성이냐가 주된 관심사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정당지지도가 민주당 27.5%, 국민의힘 47.7%로 나타나 탄핵정국 직후 2018년 지방선거 때와는 정세가 사뭇 다르다.
하지만 최근 한 지역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항진(56) 시장의 중점 공약인 하동 제일시장 매입 등 '공유재산매입'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이 38.3%로 '잘못했다'(33.4%)보다 4.9%p 높게 나타났고 코로나19로 시민의 안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속PCR검사'에 대해서는 73.6%가 '잘했다'고 응답해 시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5대 분야 7대 과제 63개 공약사항 중 추진율은 71% 정도 된다. 특히 노인, 아동 등 복지 분야 과제는 96% 이상의 성과를 거둬 모두 함께 누리고 나누는 '복지도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또한 "여주의 미래비전은 탄소배출 제로의 '친환경 자족도시'다. 남한강을 중심으로 친수 기반형 도시재생 벨트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람 중심의 도시 구축과 GTX 노선의 여주역 연장과 강천역 유치로 여주가 전국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명의 후보자들 간 경쟁이 뜨겁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청년실업과 부동산 정책의 실패, 이 시장의 현안사항에 대한 리더십 부재로 인한 갈등 등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보수 단일화가 되면 당선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시장선거에 3번째 도전하는 이충우(61)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전 여주군청 건설과장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경험과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화합을 이뤄낼 것"이라며 높은 인지도와 당의 충성도를 자신했다.
경기도 언론담당관, 총무과장, 도지사 비서관을 역임한 이대직(60) 전 부시장은 "경기도 행정 전반은 물론 여주시 등 4개 시 부시장을 하면서 각 지역의 선진행정 사례를 잘 알고 있다"며 "공정한 여주, 찾아오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규창(66) 경기도의원은 "여주시의원 8년, 도의원 7년 등 지방의회 15년에 걸친 의정 전문가로 여주의 현안 진단과 해결책을 내놓을 적임자"라며 "현장 중심의 여주시 발전전략 구상 및 실천을 위해 묵묵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