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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을 비전으로 제4차 (예비)문화도시 조성계획 보고서를 6월17일 문화관광체육부에 제출했다. 사진은 의정부문화도시포럼.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예비 문화도시 지정에 다시 도전한다.

시는 17일 문화관광체육부에 예비 문화도시 조성계획 보고서를 제출했다. 시가 정한 예비 문화도시 비전은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이다.

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지역문화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도시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주도형 문화도시 거버넌스를 조성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위해 신곡동 마을 북카페 나무와 고산동 ㅃㅃ(빼뻘)보관소, 가능동 향군클럽 등 기획거점 3개소를 중심으로 권역별 문화자원 아카이브 및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문화도시 사업 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밖에 시민 스스로 주최하는 의제발굴모임, 문화도시 R&D, 시민뜻대로 문화조례제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픈테이블에서 발굴된 의제들을 실제 정책화하는 연구 활동을 통해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면심사와 현장검토, 최종보고서 제출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예비) 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최초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문화거점 조성 등 다양한 기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개개인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이를 연결시켜주는 준비단계에서도 이미 활발한 시민사회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며, "문화도시는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경기북부에 꼭 필요한 성장의 계기이자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