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지난주 리그 1위 전남드래곤즈를 제압하며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일 경남FC와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시즌 3연승을 이룬다는 결의다.

승점 14(3승5무8패)의 부천은 지난달 17일 서울E와의 경기에서 비록 1-1로 비겼으나, 소중한 한 골을 득점하며 무득점 고리를 끊는 등 팀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달 24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는 1-4로 패했으나 1골을 득점했으며, 지난달 29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도 1득점을 올렸다.

시즌 2승을 확정한 지난 5일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으며, 시즌 첫 연승을 거둔 지난 13일 전남 전은 모처럼 2-0 스코어로 제압해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같은 상승세의 중심에는 주장 조수철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그는 올 시즌 9라운드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전 경기를 선발로 나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게다가 지난 전남 전에서 조수철은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조수철은 "프로에서의 100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기뻤다. 정신력을 집중해 선수들이 실점을 안 하려고 훈련을 열심히 했었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 부족하지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천은 올 시즌 경남과의 창원 원정 패배를 홈에서 승리로 반드시 갚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승점 16인 충남을 한 단계 끌어내린다는 목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