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평택역 주변은 아직도 1980년대 수준입니다. 하루 수 만명이 오가는 평택역 광장과 그 주변을 확 바꾸어야 합니다."
현 평택역 광장은 관문 역할에 한계가 있고 매우 불편하며 밤 늦은 시간대 시민 안전 확보가 어려워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 주목된다.
'평택역 광장 조성 공론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5월10일~28일까지 평택역 광장 이용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홈페이지)과 오프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가졌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2천807명) 중 58.3%는 '평택역 광장 방문 시 불편함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88.4%는 평택역 광장의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영 주차장 확보'는 새로운 평택역 광장 조성 시 최우선 고려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택역 광장 주변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 주변에 시민, 또는 외지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먼 인프라 구축'이 거의 없어 역 광장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역 광장 및 그 주변을 새롭게 조성할 경우, 시민 및 외지인들이 체류할 수 있도록 상권 이용의 편의성 증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32.3%)이 힘을 받고 있다.
'안전한 보행환경', '대중교통 이용자의 환승 편의성 증대', '복합 문화 광장 확충' 등의 의견도 나왔다.
설문 조사는 평택역을 이용하는 모든 계층을 포함했다.
당초 설문조사는 1천명을 예상했지만 실제 2천807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1980년대 수준인 평택역 광장과 그 주변을 확 바꾸라는 의지를 다수가 표현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오는 26일과 다음달 10일 개최할 시민 대토론회 시민참여단을 모집한 결과, 각계각층에서 525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50명이 선발돼 평택역 광장과 그 주변 개선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