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남 시장 SNS 재선 도전 암시
輿 김형수·신동화·박석윤 출사표
민경자 前의장… 권봉수 하마평
野 백경현·김광수 확정 백현종 미정

인구 20만의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해 베드타운, 위성도시로서의 성격이 강한 미니도시이다. 전국 각 지역 출신들이 집약된 도시로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 역시 진보·보수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지난 4·7 경기도의원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서 민심의 향방을 결정짓는 단초가 됐다. 이에 따라 특정 정당보다는 인물론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안승남 시장이 최근 SNS를 통해 재선 도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안 시장은 구리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구리시 유치와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사노동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 최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구축하며 사회적 약자 우선 배려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마련했다.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구리시 호남향우회장, 민주당 구리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윤호중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8대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거쳤다. 의장 취임 후 균형 있는 감시와 견제로 의회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동화 전 시의회 의장도 도전장을 내민다. 강원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윤호중 의원 보좌관을 거쳐 3선 시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4·7재보선 선거에 도의원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지역발전에 비전을 다듬어 온 인물이다.
시의회 박석윤 운영위원장은 제6대부터 제8대까지 전·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지역 정서에 밝고 시정 전반에 폭넓은 지식을 겸비하고 있다.
여성으로는 민경자 전 시의회 의장이 도전한다. 구리시 지역사회복지 대표협의체, 구리시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권봉수 전 시의회 부의장도 차기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4~5대 시의원을 연임했다.
국민의힘은 백경현 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백 전 시장은 최근 '구리 아재'로 유튜브를 시작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가고 있다. 임기 내 구리테크노밸리 단지 유치를 성공시킨 바 있다. 평소 "시민들이 최고 대우를 받는 구리시를 만들겠다"는 정치신념을 가지고 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 나서 당선된 백현종 경기도의원은 시장선거 출마 여부는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김광수 시의원은 구리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 8가지를 제시하고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수택동 출신으로 제5대 후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