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1위 탈환
이우형 감독이 지휘하는 FC안양이 지난 20일 부산아이파크와의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뒤 리그 1위를 탈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0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과 원정 난타전서 5-4 승리
지난 5월 이후 1개월 반만에 올라
"시민구단 '할 수 있다' 믿음 가져"


"재역전을 통한 부산 원정에서의 승리, 여름철 리그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우형 감독1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최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우형(사진)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지난 2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 경기에서 닐손주니어와 조나탄의 멀티골, 아코스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22일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도 양 팀에게 어느 정도 득점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상대 팀의 디펜스 경험 등 전체적인 수비적 측면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장마 시작 전 부산시민들 앞에서 치른 원정 전이라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감사하게도 승리했다. 여름철 리그 운영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은 승점 3을 더해 전남 드래곤즈와 같은 8승5무4패로 승점 29가 됐는데, 골 득실에서 우위를 보여 리그 1위를 재탈환했다. 안양은 지난 5월1일 전남 전에 이어 같은 달 6일 부천FC와의 홈경기를 승리하면서 팀 내 최다승인 5연승을 확정 짓고 2주가량 리그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는데 1개월 반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부산은 김진규·이상헌·박정인·안병준이 각각 득점을 올렸지만, 안양은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파의 합작으로 재역전 상황을 이뤘다.

이 감독은 "물이 오른 안병준을 대비해 모든 준비를 다 했는데, 부산의 다른 선수들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씁쓸했다"면서도 "무승부 또는 패배했다면 타격이 굉장히 컸을 텐데, 우리 선수들에게도 많은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시즌 절반의 일정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승격을 목표로 한 안양의 1위 탈환은 여러 측면에서 안양 스쿼드에 보탬이 된다.

이 감독은 "시민구단인 우리 팀은 올해 여러 상황을 마주하며 분명한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승리를 이어나가 리그 막판에 최종적으로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양의 외국인 골잡이 조나탄(코스타리카)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의 한 축으로 작용,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부산전에서 멀티골을 성공한 조나탄은 득점 공동 2위(7골)에 이름을 올렸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