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원정 난타전서 5-4 승리
지난 5월 이후 1개월 반만에 올라
"시민구단 '할 수 있다' 믿음 가져"
"재역전을 통한 부산 원정에서의 승리, 여름철 리그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우형(사진)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은 지난 2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 경기에서 닐손주니어와 조나탄의 멀티골, 아코스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22일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도 양 팀에게 어느 정도 득점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상대 팀의 디펜스 경험 등 전체적인 수비적 측면에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장마 시작 전 부산시민들 앞에서 치른 원정 전이라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감사하게도 승리했다. 여름철 리그 운영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은 승점 3을 더해 전남 드래곤즈와 같은 8승5무4패로 승점 29가 됐는데, 골 득실에서 우위를 보여 리그 1위를 재탈환했다. 안양은 지난 5월1일 전남 전에 이어 같은 달 6일 부천FC와의 홈경기를 승리하면서 팀 내 최다승인 5연승을 확정 짓고 2주가량 리그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는데 1개월 반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부산은 김진규·이상헌·박정인·안병준이 각각 득점을 올렸지만, 안양은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파의 합작으로 재역전 상황을 이뤘다.
이 감독은 "물이 오른 안병준을 대비해 모든 준비를 다 했는데, 부산의 다른 선수들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씁쓸했다"면서도 "무승부 또는 패배했다면 타격이 굉장히 컸을 텐데, 우리 선수들에게도 많은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시즌 절반의 일정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승격을 목표로 한 안양의 1위 탈환은 여러 측면에서 안양 스쿼드에 보탬이 된다.
이 감독은 "시민구단인 우리 팀은 올해 여러 상황을 마주하며 분명한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승리를 이어나가 리그 막판에 최종적으로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안양의 외국인 골잡이 조나탄(코스타리카)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의 한 축으로 작용,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부산전에서 멀티골을 성공한 조나탄은 득점 공동 2위(7골)에 이름을 올렸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