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시장 시민들 재평가 앞둬
3선 시의원 기길운 '대항마 자임'
국민의힘 김태춘·이필정도 '전의'
김성제 전 시장도 본격 출마 준비
최근 집값 상승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의왕시는 주거,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증가세도 지속되는 가운데 도시재생, 교통, 문화·체육 등에서 시정을 향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저마다의 강점을 지닌 인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시장후보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을 준비하는 김상돈(60) 의왕시장이 첫 지역 출신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재임 기간 동안 김 시장은 민선 7기 전국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성실한 시정생활을 인정받았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내손동 중학교 설립을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으로 이뤄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 실현에 바짝 다가서는 등 난제를 풀어 성과를 끌어내기도 했다.
기길운(62)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의왕시의원으로 3선을 한 경력이 있다.
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면서 시 행정을 전반적으로 살핀 그는 현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인물들이 도전장을 꺼내 들었다.
김태춘(61) 건양대학교 재활복지교육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의왕 행복 미래도시 건설'을 목표로 출마의 뜻을 밝혔다.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국가기관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한 그는 풍부한 행정 경험, 전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행정가로서 전문성 있는 시정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필정(62)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토목설계 분야에서 30년간 일해온 한편, 의왕시문화원 등에서 활동하고 수필집과 시집을 출간한 문·이과 통합적 인물이다.
이 부위원장은 '의왕의 균형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집행해 '살고 싶은 의왕, 행복한 의왕'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현재 무소속인 김성제(61) 전 의왕시장은 조만간 당을 결정해서 본격적으로 출마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한 그는 3선으로 완성하려던 시 발전 계획을 민선 8기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의왕의 도시철도 시대를 여는 역할을 도맡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