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도시 군포'라는 슬로건 아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포시가 22일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아동친화도시 추진 정기회의를 열고 아동 권리의 인식과 개선, 보장 등을 목표로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등 30가지 사업 내용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4개년(2021~2024)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위한 6대 추진과제로는 놀이·여가, 참여·시민의식, 안전·보호, 보건·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을 선정했다.
관내 거주 아동 20명을 위원으로 하는 아동참여위원회를 신설해 아동 관련 정책 수립 시 아동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아동의 권리 침해 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법률가 등 3명의 전문가를 '옴부즈퍼슨'으로 임명, 아동 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토록 했다.
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10개 원칙에 근거해 지역사회 내 공무원·학생·학부모·교사 등을 상대로 SNS 등을 활용한 아동권리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 홈페이지에 아동 복지 관련 서비스를 취합한 '군포 아동복지 통합 안내 포털'을 신설했다.
시는 유엔(UN) 아동권리협약에 따른 4대 권리인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 등을 기반으로 4개년 계획을 추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시는 그동안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서 집을 짓듯 아동친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든 아동이 행복한 삶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