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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뒤 나오는 유권자들. 2021.6.26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7180명 참여, 청구인 8308명 못미쳐
생업 종사자들 주말 활용 예측 감안
개함 최소투표 1만9096명 못넘길듯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사전투표가 지난 26일 오후 6시 종료돼 12.53%의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동·부림동·별양동·문원동 주민센터와 갈현동 문화교육센터, 과천동 회관 등 6곳에서 진행돼 모두 7천180명이 참여했다. 이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수인 8천308명에도 못 미쳤다.

본 투표일이 수요일인데다 공휴일이 아니어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말을 활용했을 것을 감안하면 투표함을 개봉하기 위한 최소 투표인 1만9천96명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일이었던 지난 25일 금요일에도 2천369명(4.14%)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김 시장 주민소환투표는 지난해 정부의 8·4대책에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를 포함한 것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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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동 사전투표소(주민센터)에 늘어선 줄. 2021.6.26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시민들은 청사 유휴지 주택공급을 막기 위해 김 시장을 주민소환에 부쳤으나 소환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4일 정부가 청사 유휴지 주택공급을 철회하고 과천시 대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그러자 소환 찬성 측에서는 철회가 문서로 증명되지 않았고 과천 전역에 주택공급 호수가 늘었다고 반발했다.

한편 2013년 4월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그 해 전라남도 서기동 구례군수의 주민소환 사전투표율은 3.07%로 집계됐고 주민소환은 불발됐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