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원 시장 수성여부 최대 관심
輿 임혜자·김윤호·정대운·김성태
이춘표 고양 제2부시장 '러브콜'
야권 김기남·이효선·권태진 거론

광명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알 수 있듯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민선 5·6·7기 광명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돼 '텃밭'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건설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이주가 잇따라 34만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현재 30만명을 밑도는 등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6·1 시장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후보는 여럿이다.
이 중 박승원 시장의 수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정에 참여하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 박 시장은 나름대로 그동안 다져 온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지지세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광명갑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공천경쟁에서 임오경 후보에게 밀렸으나 임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승리로 이끈 후 계속 지역에 머물면서 내년 시장선거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김윤호 광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도 유력한 경쟁 후보로 거론된다. 양기대(광명을) 국회의원의 최측근으로 불리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주위에 "기회가 오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이 일부 정치인과 시민들 사이에서 출마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내 기술직(건축직) 공무원 중 맏형격인 이 제2부시장은 광명에서 주택과장과 부시장을 역임한 경력 때문에 누구보다도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와 한창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등 가장 큰 현안사항을 무난히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 등 실제로 다크호스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 3선에 성공할 정도로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정대운 경기도의원, 김성태 전 경기도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군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기남 광명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광명시장 후보로 출마해 10.3%를 득표한 경험이 있다.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내년 3월에 치러지는 대선 결과를 지켜본 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대 총선 때 광명갑에서 출마하기 위해 공천 경쟁을 준비 중 불공정 공천을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던 권태진 전 경기도의원은 출마를 위해 현재 복당을 서두르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