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701001069800051711.jpg
최근 신동헌 광주시장이 우기대비 재난취약지 현장점검에 나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6.24 /광주시 제공

광주 백마산 자락에 진행 중인 도로 및 공원 조성 공사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5월27일자 9면 보도="광주 백마산 도로 조성, 장마땐 아파트 범람 가능성") 광주시가 우기철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24일 신동헌 시장은 장마철 및 집중호우를 대비해 재난취약지 7개소를 집중 점검하면서 제일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관내 대규모 개발행위 허가지 중 하나인 이곳은 쌍동 1지구 사업에 포함되는 곳이다. 사업 내용중 배수지 진입도로와 공원 조성이 계획됐고, 이 과정에서 백마산 진입로 부근 계곡을 복개하면서 각종 우려가 제기됐다.

복개과정에 물길 조성을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암거)이 들어서고 급경사 비탈면인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자 주민들은 "콘크리트 암거가 집중호우시 이를 다 감당할지도 걱정이고,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상황에서 산비탈 집중호우에 대한 대책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시는 공원 및 도로조성 부지에서 재해위험 요인과 시설물 관리실태, 민원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집중호우시 인근 지역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 등을 강구할 것을 사업자에 주문했다.

신 시장은 "우기가 시작되는 만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준비태세 강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며 "상시화된 점검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