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ㅡ사본 -최형근

엄태준 시장 재선성공 여부 관심
與 단독후보 압축 굳혀가는 형세
국민의힘 류동혁·김경희·오형선
이현호·김학원 등 7명 물망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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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남부권 균형발전, 반도체 클러스터연합·지역경제 활성화, 상수원 다변화, 교통정책 확립, 시립 화장장 건립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내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23만명을 대표하는 시장직을 놓고 여·야 8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천시장 선거판도는 더불어민주당 엄태준(58) 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출마설이 계속 나돌았으나 "엄 시장의 재선을 돕겠다"고 밝힘에 따라 자연스레 현 시장의 단독후보로 압축돼가는 상황이다.

엄 시장은 안전, 교통, 농업, 이천 남부·창전동 지역 도시재생, 환경, 인권, 소통 등 분야에서 이천의 변화와 대전환을 위해 많은 일을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 대통령 표창, 일자리·고용률 도내 1위 달성, 여성가족재단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시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용주차장 확보, 시민 숙원사업인 시립화장장 설립, 푸드통합지원센터·공원 조성 등 '시민이 행복한 이천'을 위해 불도저형의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립화장장 건립을 앞두고 주민소환청구를 겪기도 했지만 되레 지지 세력의 단합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7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찰 출신 사업가인 류동혁(56) 대표가 가장 먼저 SNS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출마 의지를 밝혔고 김경희(66) 전 이천시 부시장, 오형선(64) 법무사, 이현호(67)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장, 김학원(57) 시의회 부의장, 문기흡(56) 이천시민장학회 사무국장이 거론되며 치열한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형근 양평 세미원 대표이사가 올해 초 국민의힘에 입당, 시장출마를 위함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류동혁 대표는 경찰대 출신으로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지만 재직 기간 중 대부분 기획, 예산, 법무행정 및 정보기능부서에서 근무해 지방자치 발전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김경희 전 부시장과 최형근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으로 공직을 마감했고, 오형선 법무사는 법원 공무원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송석준 국회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며 재선을 이끌었다.

김학원 부의장은 3선 시의원, 이현호 지부장은 시의원·경기도의원 등을 거치며 지역에 기반을 다져왔다. 문기흡 사무국장은 현재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로서 이천시연합동문회장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