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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1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 wiz가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1군 경기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취소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KBO는 2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LG 트윈스 경기를 비롯해 대전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각각 취소한다고 밝혔다. 취소된 두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이는 kt 선수단의 한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관련 역학조사 일정이 이날 오전에야 착수되는 등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30일 일정 역시 취소해 KBO에서 새로 편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날 kt의 A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 전원이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다행히 29일 이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 상황은 모면하게 됐다.

그러나 A코치와 선수단의 동선상 많은 부분이 일치해 역학조사 일정이 길어졌으며, 지난 27일 kt가 경기를 치른 대전구장에서의 역학조사 일정도 덩달아 지연돼 한화와 두산의 경기마저 취소된 것이다.

KBO 관계자는 "선수단 음성 판정 결과와 별개로 방역 당국이 리그 구성원과 야구팬의 안정을 위해 kt를 대상으로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잠실 경기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산의 한 관계자 역시 전날 확진자로 판정되기도 했다. 두산의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으로 이동했는데, kt와의 대전구장 역학조사 결과가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도출되지 않으면서 대전 경기 일정도 취소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