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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이 1일 주민소환에서 복귀해 첫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김종천 과천시장이 1일 주민소환투표 후 첫 출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운동에서 느꼈던 소회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달리하겠다. 현장에서 시민들을 더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자리를 비운 21일간 쌓인 현안들로 인해 기자회견에서 굵직한 사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투표에 참여한 분들이나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모두 과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천시민이다. 앞으로 모든 시민의 의견을 더욱 존중하겠다"며 "'답은 현장에 있다'고 전하는 시민들의 말씀처럼 집무실에 있는 시간, 각종 회의에 참석하는 시간 등을 줄이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21.7%의 투표율에 대해서는 "소환 사유 외에도 집권세력에 대한 반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신계용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던 것이나 박상진 국민의힘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소환투표운동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높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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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이 1일 주민소환에서 복귀해 첫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지난달 30일 김 시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복귀 후 첫 업무로 하수처리장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하수처리장 질문을 받고 "서초구의 민원이 거세고 국토부와 LH도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과천시에 불이익이 되지 않는 선에서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에 대해서도 "공공청사부지로 지정돼 40여년 동안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최초 수용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어서 주택공급을 하겠다고 했던 만큼 앞으로도 공공청사부지로 활용할 계획이 없다면 과천에 매각해 달라고 요청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유휴지 주택공급 철회 대신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등과 시가화 예정지에 4천300호를 수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천지구와 주암
지구에 3천호를 나눠받으려고 하며 시가화 예정지도 곧 국토부와 협의해 지구지정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