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 유권자의 시정평가 관건
국힘 후보 6명 '文정부 실패' 공략
한명현·김덕수·박상규 도전 의지
송만기·윤광신·전진선도 출사표
내년 6·1 지방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양평군은 더불어민주당 정동균 군수의 재선이냐, 국민의힘의 보수 재입성이냐가 주된 관심사다.
김선교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무주공산의 형국이며 이준석 당대표의 공천 개혁과 맞물려 인재영입위원장에 정병국 전 의원이 내정돼 또 다른 변수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동균(61) 군수의 재선 도전 외에 별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 지난 3년간 정 군수의 시정운영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관건이다.
정 군수는 취임 3주년 성과 보고에서 "양평군은 소통과 협력으로 지난 3년간 공약사업 이행률 80%, 완료율 58.3%를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완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2018년도 양평군 본예산이 6천300억원 정도였는데 2020년 결산금액이 1조1천억원이 넘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용문~홍천 광역철도 확정, 용문산 사격장 이전 합의, 경기라온에코포레스트 100억원 확보 등 장기 숙원사업과 굵직한 개발 사업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 6명은 문재인 정부의 청년실업·부동산 정책 실패와 양평군의 저성장, 군수의 소통 부재 등으로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 보수 단일화를 하면 당선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김선교 의원의 복심인 한명현(63) 전 양평군 문화복지국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 군수에게 패해 설욕을 노리고 있지만 김 의원의 공직선거법 재판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덕수(60)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양평군의회 제5·6대 의원, 국회의원과 군수 선거 등 5번의 선거를 치르며 가시밭길을 걸어온 준비된 군수"라며 "'군민의 생각은 옳고 또 옳다'는 소신을 가지고 낙후된 양평군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규(58)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늘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섬김과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며 "양평군을 경제·문화·환경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군민의 자긍심과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양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수선거에 4번째 도전하는 송만기 (62)전 양평군의원은 "양평을 세계로! 저의 꿈은 양평을 기네스북에 다섯 가지가 등재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이 일자리 창출이며 복지다"라고 강조했다.
윤광신(66) 전 도의원은 "43년간 정당 활동과 사회단체장으로 활동하면서 오직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봉사하며 살아왔다"며 "규제 완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도시를 만들어 돈이 도는 양평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61) 양평군의회 의장은 "32년간의 중앙행정 경험과 군의원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혜를 바탕으로 신속한 판단과 소통의 자세로 군민과 관이 하나 되는 양평을 건설하겠다"며 "또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 행복한 양평, 인심 좋은 양평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