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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전경. /안성시의회 제공
 

안성시의회가 최근 안성천의 평택강 명칭 변경 문제로 안성시와 평택시 간에 갈등이 유발된 사안(6월24일 인터넷 보도=평택시의 '안성천→평택강' 명칭 변경 추진에 따른 파장 '일파만파')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시의회는 최근 폐회한 제19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평택시가 추진하는 안성천 명칭 변경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6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안성시는 이웃 도시인 평택시에게 수십년 전부터 땅과 인구를 빼앗기고, 취수장 문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만 평택시는 이에 대한 보상은커녕 안성시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함은 물론 지역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안성시의회는 20만 안성시민과 함께 평택시가 안성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근거와 명분이 전혀 없는 억지 주장인 만큼 더 이상 일방적인 희생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독단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평택시와 안성시에 '안성천 하류지역 명칭 변경 결사반대와 평택시의 명칭변경 계획 즉각 중지 촉구', '상식 이하의 이기주의적 발언으로 지역갈등 조장 행위 멈추고 상생발전에 적극 노력할 것', '안성시는 평택시의 일방적 명칭 변경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채택한 결의문을 국토교통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경기도지사, 경기도시군의회, 평택시장, 평택시의회, 안성시장 등에게 공문으로 발송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