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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 /경인일보DB

4차 산업 중심 연구시설·녹지 위주
관계자 "부동산 가격 변동 없을 것"
화옹지구行 소음영향 최소화 예측
경기 남부 국제공항 대안 떠올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수년째 헛바퀴를 돌면서 군 공항 이슈에 대한 불명확한 루머들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각종 루머들이 생성되면서 수원은 물론, 화성 시민들 사이에서도 '민민 갈등'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 공항 이전 이슈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를 위해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소문들과 팩트들을 정리했다.

■ 종전 부지가 개발되면 동탄신도시 집값은 하락한다?


= 종전 부지는 군 공항 이전으로 인해 개발될 경우 R&D(연구개발) 첨단 산업단지 위주로 들어설 예정이다. 종전 부지 중 20%가량만이 주거 용지로, 대부분의 부지에는 4차 산업 중심의 연구시설과 자연녹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일반 주거용 택지 개발과는 차이가 있어 종전 부지 개발로 인한 주변 부동산 가격 변동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첨단 산업단지가 갖춰지면 수원은 물론 화성 동부권에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개발은 '기부대 양여'로 진행되는 만큼 개발 이익이 발생하면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해 이전 부지 인근 개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 예비 후보지인 화옹지구로 옮기면 소음피해는?

= 화옹지구로 군 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이전 주변 지역은 예비이전후보지로부터 7㎞가량 떨어져 있고 비행기 이착륙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소음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소음 지역은 사업부지 내로 편입될 예정으로, 90웨클 이상은 전면 매수, 80∼90웨클 지역은 주택 전면 매수, 75웨클 이상 지역은 산업단지를 조성해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 피해 대책 역시 종전 부지 개발 이익이 커질수록 강화될 수 있다.

■ 군 공항과 함께 만들어지는 국제공항, 사업 타당성 있나?

= 소음과 재산권 침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경기 남부 국제공항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한솔엔지니어링이 수행한 '경기남.부 국제공항 항공수요 분석' 결과를 보면 경기남부 국제공항이 신설될 경우 2030년 874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속적인 여객 증가로 2059년 기준 BC(편익/비용)값은 2.043으로 나왔다.

■ 군 공항 이전 문제, 수원시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

=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국방에 관한 사무로 추진 과정은 국방부가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국방부는 이전 부지 선정 계획을 수립한다.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나 이전 후보지 선정도 국방부 권한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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