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긴급간담회
도서관 등 복합화 시설 건립 의견
광주지역은 물론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과밀학급으로 분류되는 탄벌초교에 제2캠퍼스 설립이 추진된다.
21일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그동안 탄벌초교는 탄벌동, 송정동 등 인근 지역의 도심화, 밀집화가 가속화되며 학령인구가 증가돼 오랜기간 과밀학급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지난 3월 송정지구내 송정초교가 개교되며 과밀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과밀학급 해소 1단계로 송정초교를 개교한데 이어 2단계로 이른바 '탄벌초 제2캠퍼스'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탄벌초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인근 목현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줄이고자 이 같은 해법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학교가 들어설 예정지로는 현재 체육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구)목현분교 부지(목현동 386-2번지 일원)가 유력하며, 오는 2024년 12학급 규모로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에는 관할 교육지원청 및 광주시 관계자, 방세환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벌초 제2캠퍼스 설립 관련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는데 '탄벌초 제2캠퍼스가 도서관이나 체육관 등이 포함된 복합화 시설로 건립돼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목현동 주민의 복리를 증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방세환 시의원은 "제2캠퍼스가 설립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예산문제도 그렇거니와 진입로 문제도 있고, 인도 개설도 감안해야 한다. 착오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로사업 등 미리 챙겨야 할 것이 많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95년 학생수 미달로 폐교됐던 목현분교는 재개교, 영어체험장 추진 등 여러 방안이 논의돼 왔으나 생활체육시설로 의견이 모아져 2015년부터 활용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