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부터 광주시 지역화폐 '광주사랑카드'의 인센티브 지급이 일시 중단된다.
27일 광주시는 시의 2차 재난기본소득, 소비지원금, 코로나19로 인한 10% 특별할인 판매 등으로 광주사랑카드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올 초 마련한 인센티브 예산 75억원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지역화폐 월 충전한도를 당초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조정해 지속 운영하고자 했으나 예산 소진이 빨리 이뤄짐에 따라 인센티브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광주지역화폐는 월 50만원 한도에서 구매 가능하고 구매자에게는 구매액의 6~10%를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해왔다.
이에 광주사랑카드 발행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 7월 기준 카드 등록률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7만장을 넘어섰다. 발행액 또한 올해 발행 예정이었던 868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900억원이 발행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도비를 추가로 요청해 이른 시일 내에 인센티브를 재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