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주변 상가에 힘을 보탰다.
학생들은 4개월여 동안 주말 등을 이용해 가천대 후원의 집 및 학교 인근 복정동 상인회 회원 중에서 참여를 원하는 20개 상가에 상인들이 필요로 하는 가구·명함·책자 등을 만들어 전달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가천대 아름샘봉사단 지원으로 11개 학과 총 241명이 참여해 지난 3월부터 이번 달까지 이어졌다. 참여학과는 ▲회화전공 ▲관광경영학과 ▲조경학과 ▲실내건축학과 ▲영어영문학과 ▲동양어문학과 ▲유럽어문학과 ▲식품영양학과 ▲디자인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도시계획학과 등이다.
회화전공 학생들은 맛집지도 책자 및 명함을 제작했고, 실내건축학과 학생들은 가게에 맞는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등 자신들의 전공 지식을 살렸다. 이와 함께 사진동아리 학생들도 참여해 가게 전경과 음식 사진을 메뉴별로 촬영해 책자 제작을 도왔다.
한 상인은 "코로나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져 어려웠는데 학생들이 찾아와 가구도 만들어주고 가게 소개와 음식 사진을 담은 책자도 만들어 주니 큰 힘이 됐다"고 좋아했다.
아름샘봉사단 유재언 실장은 "가천대 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임을 자각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경험을 쌓아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이번 활동 결과를 종합해 확대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